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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반값 '러시아 대게' 안 먹는다"…주머니 두둑해진 2030의 배짱

- 新소비인류가 온다
  (2) Me코노미 시대

- "남과 같으면 에·루·샤도 싫다"
  백화점 기존 명품 매출은 정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40%↑

- '지갑 두툼' 힘 세진 소비자
  상위 20% 월소득 948만원
  "기업이 정한 일방적인 룰 거부"
  제품개발 참여로 혁신 이끌어

"반값 '러시아 대게' 안 먹는다"…주머니 두둑해진 2030의 배짱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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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월 정점을 찍고 급감하면서 ‘보복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끊겨 ‘죽은 거리’ 같던 서울 명동은 3월 셋째주(14~20일) 대비 4월 첫째주(4~10일)의 유동인구 증가율이 21.5%(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로플랫 집계)에 이를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업종·상품이 일률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주체가 된, 나를 입증하는 소비에 빠져든 ‘신(新)소비인류’의 선택을 받은 대상이 주로 과실을 수확하고 있다. ‘미(Me)코노미(내가 주체가 되는 다양한 경제활동)’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다.

“최근 패션 시장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트렌드 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양상을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라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 백화점 수도권 A점포의 명품 매출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월평균 증가율(30%대)에 비해 크게 꺾인 수치다.

기존 명품과 비교되는 색다른 가치를 담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군의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에 입점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30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차별화되지 않는 명품은 아무리 에(에르메스)·루(루이비통)·샤(샤넬)라고 해도 싫다’는 2030세대의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새로운 경제는 미코노미’라는 글을 기고한 서비스 전문가 솁 하이켄은 “미코노미 시대엔 소비자가 원하고 기대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반값이라도 '러시아 대게' 안 먹고…10% 비싸도 '착한제품'은 산다
   명품·외제차에 펑펑 쓰지 않고…'나에게 가치 있는 소비' 추구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샤인 머스캣(포도)과 킹스베리(딸기) 등 신품종 과일이나 수입 과일이 부사 사과, 캠벨 포도 같은 ‘일반 과일’보다 더 많이 팔린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부터 본격화했다.

2019년 48.7%였던 이른바 ‘이색 과일’의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60.4%로 치솟았다. ‘아무리 비싼 과일이라도 내가 만족스럽다면 얼마든 사 먹을 수 있다’는 소비 심리의 발로라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신선식품 분야의 대표적인 ‘미코노미’ 사례로 꼽힌다.

○ ‘의식 있는’ 소비자들

나(m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미코노미는 2010년대만 하더라도 ‘이유 불문하고 나를 위해 아낌없이 쓰는 소비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됐다. 2030세대가 소득 수준을 생각지 않고 값비싼 명품이나 수입차를 사들이는 게 전형인 것처럼 인식됐다.

하지만 이런 개념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변화했다. 단순히 펑펑 쓰기보다 ‘나에게 가치 있는 소비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연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반대로 ‘의미 없는 소비는 아무리 값이 싸도 하지 않는다’는 움직임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이 주요 도시를 봉쇄하자 러시아산 대게가 지난달 한국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 결과 지난달 말~이달 초 ‘반값 대게’가 속출했다.

이때 상당수 소비자는 대게 파티를 즐겼지만, 한편에선 2030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시아 대게를 먹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대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의식 변화는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380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은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4.2%는 ‘경쟁사의 동일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10% 이상 비싸더라도 구매 의사가 있다’고 했다.

○ 소득 증대가 가능케 한 가치소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런 소비 패턴이 고착화한 데는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 현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직원 연봉을 연 10% 이상 올려주고, 그로 인해 자산이 축적되면서 소비하는 데 배짱을 부릴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신한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2 보통 사람 금융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4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일수록 소득과 자산이 더 가파르게 늘어났다.

5구간(상위 20%) 가구의 지난해 총소득은 948만원으로 2020년(895만원)에 비해 5.9% 늘었다. 이들의 평균 보유 자산은 10억3510만원으로 전년(9억924만원)보다 1억2586만원 급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2030세대는 비싼 제품에 지갑을 과감하게 여는 것을 넘어 소비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제품 혁신도 이끌어

소비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유통업계와 필수소비재 제조 기업에는 비상이 걸렸다. 새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낙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게 이들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든다.

팔도가 제품 중량을 기존 제품(115g)보다 1.2배 늘린 ‘팔도비빔면컵 1.2(138g)’를 올해 초 선보인 것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한 개는 양이 적고 두 개는 많다”는 ‘라면 마니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개발한 상품이다.

농심이 최근 내놓은 ‘카구리’도 그렇다. 이는 ‘카레’와 ‘너구리’를 합친 라면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조리법을 제품 개발에 그대로 활용했다.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식품업계에 혁신을 가져온 긍정적 사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에 스토리와 가치까지 담아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과 제품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내용의 수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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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화
- 외국인 관광객이 끊겨 ‘죽은 거리’ 같던 서울 명동은 3월 셋째주(14~20일) 대비 4월 첫째주(4~10일)의 유동인구 증가율이 21.5%(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로플랫 집계)에 이를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 백화점 수도권 A점포의 명품 매출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지난해 월평균 증가율(30%대)에 비해 크게 꺾인 수치다.
- 같은 기간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에 입점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30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 2019년 48.7%였던 이른바 ‘이색 과일’의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60.4%로 치솟았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380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은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 이 중 4.2%는 ‘경쟁사의 동일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10% 이상 비싸더라도 구매 의사가 있다’고 했다.
-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직원 연봉을 연 10% 이상 올려주고, 그로 인해 자산이 축적되면서 소비하는 데 배짱을 부릴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 신한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2 보통 사람 금융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4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 5구간(상위 20%) 가구의 지난해 총소득은 948만원으로 2020년(895만원)에 비해 5.9% 늘었다.
- 이들의 평균 보유 자산은 10억3510만원으로 전년(9억924만원)보다 1억2586만원 급증했다.
- 팔도가 제품 중량을 기존 제품(115g)보다 1.2배 늘린 ‘팔도비빔면컵 1.2(138g)’를 올해 초 선보인 것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인사이트
- 내가 주체가 된, 나를 입증하는 소비에 빠져든 ‘신(新)소비인류’의 선택을 받은 대상이 주로 과실을 수확하고 있다. ‘미(Me)코노미(내가 주체가 되는 다양한 경제활동)’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했다.
추가조사할 내용 또는결과
(기사의 근거를 통해 바뀐 수치는 무엇인가?)
- 미코노미란?
나(m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미코노미는 2010년대만 하더라도 ‘이유 불문하고 나를 위해 아낌없이 쓰는 소비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됐다. 즉, '미코노미'는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나 지출 등의 경제 활동을 이르는 말이다.

- ESG 경영이란?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것으로, ‘ESG 경영’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SG 경영의 특징은?
 ESG 경영 특징으로는 CSR, CSV, ESG 세 가지로 이루어져있다.

CSR은 Corporate Social Responsilbility의 약어로 기업이 영리 활동을 하며 발생시키는 사회불평등, 환경오염 등에 대한 책임을 갖고 사회적 의무를 수행하는 활동을 말한다.

CSV는 Creating Shared Value의 약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을 말한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mce 세 단어의 앞에 글자를 딴 것으로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것을 말하며 경영 수준을 평가한 것을 말한다.

-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애플,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 기업인 파타고니아, 프랑스의 식품 기업 ‘다농’등이 있다.
요약 및 의견 for 경제신문스크랩 스터디용 의견 내용 : '내'가 주체가 되어 나에게 가치가 있는 물건을 사는것이 트렌드로 자리잡나?

주제 설명

  • 현안 
    현안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월 정점을 찍고 급감하면서 ‘보복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 제도, 장점, 단점 등 정리 
    제도 : 이제는 소비자들도 원하는 것을 마구잡이로 사는 것이 아닌 '나'에게 가치가 있는 물건을 사드릴 시기가 이어질 것이다.
    장점 : 경제 활성화
    단점 :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며 거기에다 제품의 스토리, 가치를 담아야 해서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 (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
  • 적용방안
    적용방안 : 보복 소비에 맞춰서 물품들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끔 만드는 스토리와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가치를 담은 물건을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
적용할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국내 기업들은 어디 어디가 있을까요?
- ESG 경영을 실천하고 싼 물품을 개발한다면 어떤 물건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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