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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경제책

📌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제학으로 보는 수요·공급 법칙의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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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과 수요·공급 법칙의 예외

일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는 줄어드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농산물 가격이 올라도 당장 공급을 늘릴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어떤 제품은 가격이 내려가도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수요·공급 법칙의 예외적인 사례를 경제학적으로 살펴보자.

 

🔹 1. 수요 법칙의 예외

📂  기펜재(Giffen Goods)

기펜재는 가격이 하락해도 소비가 줄어드는 특이한 성질을 가진 재화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증가해야 하지만, 기펜재의 경우 가격이 떨어질수록 오히려 가치가 더 크게 떨어진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소비가 감소한다.

 

예시:

  • 고무신
  • 연탄
  • 카세트테이프, 삐삐 (구형 전자기기)

이러한 상품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체재가 등장하면서 점차 소비가 줄어들었다.

📂  열등재(Inferior Goods)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줄어드는 재화를 열등재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소득이 늘어나면 더 나은 품질의 상품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시:

  • 보리 vs 쌀 (과거에는 보리를 주식으로 삼았으나, 소득이 증가하면서 쌀 소비가 늘었다.)
  • 즉석라면 vs 프리미엄 밀키트 (소득 증가 시 라면 소비 감소)

📂   위풍재(Veblen Goods)

위풍재는 가격이 올라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재화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해야 하지만, 일부 상품은 '과시 소비'의 대상이 되면서 가격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인기가 많아진다.

 

예시:

  • 명품 가방 (루이비통, 샤넬 등)
  • 고급 주거지 (강남 아파트, 최고급 펜트하우스)
  • 한정판 운동화

위풍재의 수요곡선은 일반적인 곡선과 반대되는 형태로,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 2. 공급 법칙의 예외

📂 독과점(Monopoly & Oligopoly)

독과점 시장에서는 특정 기업이나 소수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의도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여 높은 가격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예시:

  • 석유 (OPEC 국가들이 생산량을 조절하여 유가를 조정함)
  • 반도체 (소수의 대기업이 생산을 독점하여 공급을 조절함)

📂 예술품과 골동품

예술품과 골동품은 아무리 가격이 올라도 공급이 불가능한 재화다. 예를 들어, 이미 고인이 된 화가의 작품은 더 이상 생산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예시:

  • 고흐의 그림
  • 신라시대 왕관
  • 고려 청자

📂 제한된 공급 재화

어떤 상품은 물리적으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어, 가격이 올라도 쉽게 공급을 늘릴 수 없다.

 

예시:

  • 스포츠 경기 입장권 (야구장, 월드컵 경기 티켓)
  • 콘서트 입장권 (한정된 좌석 수)
  • 강남 아파트 (도시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공급이 어렵다.)

이러한 상품들은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 결론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원칙이지만, 현실에서는 기펜재, 열등재, 위풍재 등 다양한 예외가 존재한다. 또한 독과점, 예술품, 제한된 공급 재화 등은 가격이 올라도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다. 이러한 경제적 개념을 이해하면 시장의 움직임을 더욱 잘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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