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다지기: 금리, 환율, 채권 이해하기
1. 채권은 금리와 기간에 따라 손익 발생
채권은 해지가 불가능한 고정금리 정기예금과 유사한 금융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에는 세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 국채: 국가가 발행하며,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평가됨
- 회사채: 기업이 발행하며, 신용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안정적임
이제 채권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 채권이란?
채권은 돈을 빌려준 사람(투자자)에게 돈을 빌린 사람이 발행하는 차용증과 같다. 즉, 투자자가 채권을 사면 발행자는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고정금리부채권(Straight Bond)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보자.
예를 들어, 은행에서 10년 만기 정기예금을 가입하여 연 1%의 금리를 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다음 날, 시장 금리가 5%로 상승했다면, 1% 금리의 예금은 매력도가 낮아진다. 이 경우,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면서 기존 상품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이처럼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장기 채권일수록 이러한 금리 변동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3. 국채: 가장 안전한 채권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평가된다. 국가가 채권을 발행하면 투자자들은 국가에 돈을 빌려주고, 정부는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한다.
그러나 모든 국가의 국채가 동일하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10년대 초반 그리스는 심각한 재정 위기로 인해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채무불이행(Default)을 선언했다. 이처럼 경제 규모가 작고 신용등급이 낮은 신흥국의 국채는 상대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반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의 국채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한국 국채 역시 안정성이 높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4. 회사채: 신용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안전
회사채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기업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안전한 투자처로 간주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의 기관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회사채의 안정성을 판단한다.
- 투자등급(Investment Grade) 회사채: 신용도가 높아 안정적인 채권
- 투기등급(Speculative Grade) 회사채: 신용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위험하지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
투기등급 회사채는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 또는 **'정크본드(Junk Bond)'**라고도 불리며,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5. 회사채와 기업대출의 차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 은행 대출: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 회사채 발행: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여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회사채는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반면, 기업대출은 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6. 마무리
채권 투자는 금리 변동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며, 발행 주체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률이 달라진다. 국채는 안정적이지만 금리가 낮고, 회사채는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과 수익률이 다르다. 채권 투자를 고려할 때는 금리 변화, 신용등급, 투자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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